공감 리뷰
공감 리뷰 492호
휴이노라는 회사에서 애플의 애플워치보다 3년이나 앞선 기술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만들었다. 불명확한 규제에 막혀 있다가 이번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하루빨리 실용화하면 심장질환자 중 특히 거동이 힘들거나 농어촌 지역처럼 교통이 불편한 지역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의 좋은 기술이 규제에 막혀 상용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더욱 우수한 기술들이 실용화되길 기대한다.
김우성 서울 강서구 화곡로13길
공감 리뷰 493호
<실업률↓ 고용률↑ 청년 취업 ‘햇살’> 기사가 참 와닿고 유익했습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지만 앞으로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신경 써주는 듯해 안심되네요. 특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직접 지원해주는 정책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기대 효과도 크고요.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김하영 서울 성북구 동선동
사진 공감
얼마 전 친정집에 있는 빛바랜 앨범 속에서 30년 전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빠와 엄마, 이모 사이에 저와 제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느새 두 꼬마는 30세가 훌쩍 넘어 30년 전 엄마, 아빠의 나이가 되었네요. 지금보다 더 잘하는 맏딸이자 누나가 되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이 옆에 있어서 늘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홍소진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맞벌이 부모 때문에 늘 혼자 있는 딸에게 고양이는 최고의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고양이를 품에 안고 웃고 있는 딸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네요. “엄마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우리 딸!”
서미숙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독후 공감
혐오 미러링김선희, 연암서가, 2018
‘혐오 미러링’,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성은 일상에서 차별을 만나고는 한다. 최근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회사에서 여성은 경리직 이상으로 승진할 수 없었다. 한 직원의 말에 따르면 사내 분위기가 남성 중심적으로 흐르면서 여성들이 버티지 못했다. 그래서 여직원 고용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졌고, 차별적인 대우를 받게 된 것이다. 정말 부당하지 않은가?
이 외에도 아직 한국 사회에는 성차별 사건이 만연한다. 심지어 이제는 남성 차별까지 발생한다. 그럴 때는 여지없이 여론이 들끓고 남녀 간의 감정이 격화된다. 이런 사례들을 접하면서 차별이 우리에게 단어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여성주의 전략으로 가능한가?’
근래 들어 여성 차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메갈리아, 워마드 등의 여성 단체가 출현했다. 이에 따라 여성 혐오를 미러링하는 ‘혐오 미러링(남성 혐오)’이 나타났다. 저자는 이 전략이 페미니즘이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여성 차별을 약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쌍방향 혐오는 점차 자기파괴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저자는 ‘혐오 미러링’의 공소시효가 끝났으며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한국 페미니즘 운동의 흐름 속에 나타나는 워마드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접한 차별을 토의했다. 그 결과 세 가지 유형의 사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우선 학습지 선생님의 경우 아동성범죄가 증가하면서 남성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남자 선생님을 받지 않는 학부모들도 있다. 또한 여권 신장 운동이 활발해지다 보니 여제자에게 거리를 두는 교수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여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여성혐오 단어인 ‘김치녀’와 ‘된장녀’에 반해 남성혐오 단어인 ‘한남충’ ‘김치남’ 등이 생기기도 했다. 이 사례들을 보면 워마드 현상은 차이에서 오는 차별과 그의 역차별로 인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위에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현세대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차별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인 혐오 미러링의 중심에 있다. 즉, 현세대는 이 현상의 이해관계자이자 보다 객관적인 주체로 존재한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세대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타인과 나의 다름을 이해하고 상황적인 맥락에 휘둘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물론 동시에 현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일 것이다.
AHRA(김인서, 황효신 제주대학교 학생)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Q.어떤 의미가 느껴지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막연한 일입니다. 뭘 찍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
마길영 경기 성남 분당구 이매동
A.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한 장만 놓고서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순 없으니 눈에 보이는 것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진은 감성으로 찍는 것이니 본인이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겠죠. 가운데 보이는 각지붕의 절집이 주요소인 것은 명백합니다. 왼쪽 위에 처마를 실루엣으로 처리한 것도 의도로 보여 좋습니다. 왼쪽 아래 주차된 자동차는 이유가 있을까요? 느낌을 중시한다면 이 사진의 느낌은 부드러운 능선과 지붕, 소나무의 조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조화에 어울리는 요소는 넣고 아닌 것은 빼는 것이 사진의 구성 기본원칙입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읽은 책에서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은 글은 ‘독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문화 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3월 20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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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