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연구실장 김정희씨
김정희(57) 박사는 10년째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일하며 현재 정책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3월 30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 이룸센터에 있는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김 박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하는 일은?
=정책연구실에서 총괄 연구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서 하는 용역 연구를 수행한다. 2018년엔 활동지원제도라고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 이것을 개선하고 개편하는 연구를 했다.
이 제도가 개별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전동 휠체어만 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건 교통수단일 뿐이다. 직장에 가서, 학교에 가서 바깥 생활을 하면서 손을 못 쓰는 사람, 호흡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겐 활동지원사가 꼭 곁에 있어야 한다.
-<위클리 공감>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우리 개발원과 내가 몸담고 있는 정책연구실에서 하는 일로 관련 부처나 지자체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 <위클리 공감>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어떤 것이 있는가?
=486호에 실린 ‘같은 동네 다른 세대 협업’ 기사가 재미있었다. 고대웅, 이효광 씨.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이 심하지 않은가? 일자리 침범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서로 상생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 기사였다. ‘공감이 만난 사람’에 나온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 씨 이야기도 아주 좋았다. 자기가 가진 틀을 용기 있게 깨고 나갔다. 495호에 실렸나? 채식주의자 영화감독 황윤 씨도 관심 있게 봤다. 부모님이 실향민이라서 더 관심이 가는 편인데 북한문화 돋보기도 너무 좋았다. 496호에 실린 신은숙 씨 기사도 좋다. 치유농업사란 것이 생소했는데 은퇴 세대나 전환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앞으로 <위클리 공감>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분야가 있다면?
=가장 절실한 것은 장애인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기사다. 예를 들어 20대 초반의 발달장애 청년이 있는데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 영화를 좋아해 영화에서 나온 인물을 스케치도 하고 그림이 독특했다. 일본과 교류전도 하고 그러더라. 이 장애인 작가들이 판로가 없다. 장애인 인식 개선도 되고 상업적으로 연결되면 일자리 창출도 되고 좋겠다. 두 번째는 유니버설 디자인(UD)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이하 BF)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알려주는 기획기사다. 이를테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같은 것이다. BF 인증 건물들을 쭉 소개하는 시리즈물도 좋겠다. 최근에 BF 인증을 받은 건물로는 경남 양산의 친환경에너지 타운, 전남 광양의 용강도서관 등이 있다. 세 번째로는 기후변화 관련 특집이다. 장애인들은 기후변화에 더 취약하다.
-<위클리 공감> 500호 발간 축하 메시지를 들려달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평소에도 잘 보고 있지만 여러 공감할 기사가 많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시와 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숙하게 다가오는 <위클리 공감> 앞으로도 열심히 보겠다.
글·사진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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