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497호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사를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창의적인 업무환경의 조성, 공간의 제약 없는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끌어내는 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미래 제조업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ICT 강국의 인프라를 잘 살려서 다양한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다른 나라에 롤모델을 제시하고 구축 시스템을 개발해 수출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환경이 우선시돼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관리 감독으로 미처 잡을 수 없는 위험과 재해 예방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무재해, 사고 ‘제로’ 사업장이 되어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그런 스마트 팩토리의 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경욱 충북 충주시 목행산단 4로
498호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한 ‘열린음악회’가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 잘 읽었습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독립운동단체 100여 명이 일반 시민과 함께해 모두 한마음으로 100년 전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프닝을 장식한 가수 백지영 씨의 ‘잊지 말아요’처럼 결코 독립운동가를 잊지 말고 꼭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추모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강금용 경남 함양군 병곡면
사진 공감
저희 딸의 장래 희망은 멋진 피아니스트가 되는 겁니다. 학교 공부와 학원 다니느라 힘들 텐데 집에 와서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자 연습을 빼먹지 않는 딸아이의 꿈을 응원합니다. 꼭! 네가 원하는 피아니스트가 되렴. 아자아자! 파이팅! <위클리 공감> 5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오영주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친정 엄마!”
친정 엄마와 함께 꽃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팔순이 넘도록 자식들을 위해 고생만 하신 우리 엄마! 엄마이기 전에 꽃을 좋아하는 여자라는 걸 느낄 수 있을 만큼, 참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더 정정하실 때 자주 함께하지 못한 것이 죄스럽기만 합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친정 엄마!” 사랑합니다.
김지윤 경남 양산시 양주로
독후 공감
스웨덴 라떼파파김건, 꾸리에, 2019년
지구촌에서 가장 후생복리가 잘된 북유럽의 스웨덴에서는 최근 들어 한 손에 카페라테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유모차를 끄는 일명 ‘라떼파파’가 거리에 넘친다고 합니다. 대부분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 상사가 육아휴직을 쓰는 남자 직원에게 눈치를 준다는 것은 이 나라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웨덴 아빠들이 육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배경에는 탄력적인 육아휴직제도와 각종 지원금이 자리합니다. 스웨덴 정부가 아이의 부모에게 지급하는 유급 육아휴직 일수는 총 480일로 출산 후 첫 2주간은 아빠와 엄마가 반드시 같이 사용해야 하고 이후에는 부모의 편의에 따라 어떤 비율로 나눠도 상관없으며, 단 양성평등을 위해 부모 중 한 사람이 390일 이상을 쓸 수 없도록 정해놓았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육아휴직수당 신청자 비율을 보면 남자 45%, 여자 55%로 성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74년 세계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지만 첫 10년 동안 단 5%의 아빠만이 이 제도를 사용했고, 10%를 넘기는 데는 무려 2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스웨덴 정부는 육아휴직법을 도입해 육아휴직을 시민의 권리로 보장했는데 회사원들은 두 달 전에만 육아휴직 시작 여부를 회사에 알려주면 되고, 회사는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제도화했다고 합니다.
스웨덴 역시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높은데 한국과 가장 큰 차이는 맞벌이 가정이 조부모나 베이비시터의 도움 없이 직장과 육아를 병행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육아휴직제도와 더불어 양육자를 위한 각종 사회보험과 지원금, 탄탄한 공립유치원이 운영되고 있기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스웨덴의 출산율은 1.9명으로 유럽 평균인 1.6명보다도 약간 높은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는 0.96명으로 0명대로 추락한 데 이어 이르면 내년부터 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산업인력과 노동력 인구가 급감해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출산수당이나 아동수당에 그치지 않고 대학 졸업까지 무상 등록금을 실시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를 돌봐주는 탁아소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국공립화를 통한 무상교육, 아빠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스웨덴처럼 양육자를 위한 각종 사회보험 도입 등 아이를 낳아 기르고 교육하는 데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제도의 법제화가 이루어질 때 그나마 출산율이 높아지리라 봅니다. 이 책은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김건 저자가 10년간 스웨덴에 머물며 경험한 육아 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문제점과 그 대안을 제시해준 유익하고 시의적절한 지침서입니다.
우향화 서울 용산구 원효로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Q. 크리스털 유리구슬에 벚꽃을 담았습니다. 유리구슬에 담긴 벚꽃 사진이 거꾸로 보입니다. 이 사진 어떤가요?
김국경 강원 태백시 원동
A. 사진이 1839년에 프랑스 과학청에서 공표된 이후로 사진가들은 곧장 큰 고민에 빠져듭니다.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볼 수 있을까?” 사람의 손으로 그리지 않고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고정한 것이 사진이다 보니 다르게 그리기(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렌즈의 종류, 촬영거리, 빛의 각도, 찍는 시간대가 동일하다면 결과물도 동일하게 나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유리구슬 속 벚꽃은 이런 고민에서 나온 사진입니다. 수많은 벚꽃 사진과 이 사진은 차별성이 분명합니다. 그냥 유리구슬 속 벚꽃만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경으로 실제 벚꽃 가지와 하늘을 함께 보이게 한 것도 멋집니다. 더 욕심을 내본다면 손바닥이 아닌 자연 상태에 유리구슬을 둘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읽은 책에서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은 글은 ‘독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기프트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4월 24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신문사 6층 매거진랩부 <위클리 공감>편집부 앞(우 0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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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