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한국 근대미술가 재조명
정찬영, 백윤문, 정종여, 임군홍, 이규상, 정규. 국립현대미술관은 근대 화단에서 활약했으나 잊히거나 저평가된 근대미술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1: 절필시대>를 선보인다. 전시명 ‘절필시대’에는 당시 많은 화가들이 자의 혹은 타의로 절필할 수밖에 없었던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과 미완의 예술 세계를 주목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채색화로 이름을 날린 ‘규수 화가’ 정찬영이 남편인 식물학자 도봉섭과 작업한 ‘식물 세밀화’가 처음 공개된다. 남한 미술사 연구에서 제외된 정종여가 월북 전 제작한 ‘진주 의곡사 괘불도’(등록문화재 제624호)도 덕수궁관 가운데 걸렸다. 6m가 넘는 크기로, 파격적인 형식의 이 괘불도가 미술관·박물관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회화, 판화, 도자 등 작품 134점과 아카이브 128점이 나왔다.
○기간 9월 15일까지
○장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문의 02-2022-0600
세계적 권위 아동도서전 열려
‘볼로냐 아동도서전’이 선정한 최고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울산에서 선을 보인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이 걸린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도서전이다. 이번 <볼로냐 어린이 그림축제>전은 라가치상 수상작들과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선택을 받은 작가, 출판사의 대표 그림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볼로냐 일러스트 50주년 기념 작품 △보림출판사 특별전시 보림도서관전 △알파벳 동물원전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기간 7월 7일까지
○장소 울산 동구 명덕로 10 현대예술관
○문의 052-209-7858
세미원에 피어난 연꽃문화제
경기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물과 꽃의 정원에서 여름을 맞아 연꽃문화제를 연다. 6만 2000평(204,958m²) 규모의 야외 정원에는 홍련, 백련, 페리기념연꽃이 가득 피어난다. 연꽃 외에도 라이트아트, 흙 인형 등 다양한 전시가 펼쳐지고, 작가들과 함께 작품 만들기를 체험하는 작가공방 체험도 진행된다.
○기간 8월 18일까지
○장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세미원
○문의 031-775-1835
세계적 마술사들 화려한 마술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6월 25일 개막해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구남로 등지에서 6일간 펼쳐진다. 올해 국제매직페스티벌에는 미국의 ‘벤 블랙’, 우크라이나 대표 마술사 듀오인 ‘더블 판타지’ 등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참가하며, 2018 부산 세계마술챔피언십 오리지널리티상 수상자 김상순과 2012년 세계마술챔피언십 그랑프리 수상자 유호진 등이 화려한 마술쇼를 선보인다.
○기간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장소부산 영화의전당, 해운대 구남로 및 이벤트 광장 일대
○문의 1588-6668
전통공예 100여 점 명품전
1979년 전통공예대전으로 출발한 <전통공예 명품전>은 매년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우리 공예를 선보이는 전시다. 39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국가·시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비롯한 전통공예 작가들이 1년간 만든 100여 종의 예술품이 출품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볼 수 있다.
○기간 6월 27일까지
○장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06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시관 ‘올’
○문의 02-566-6300
궁중 문화 보고, 먹고, 즐기고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視(공간), 食(음식), 公(공연), 感(감동)을 테마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이다. 2019 상반기 행사에서는 1795년에 발간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야다소반과 찬품의 예(禮)를 참고해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 임금이 즐긴 궁중 야참인 야다소반과는 각종 떡과 강정, 다식, 정과, 편육, 굴, 초장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은 오후 7시와 8시에 각각 시작하며 회당 정원은 60명, 참가비는 2만 5000원이다.
○기간 10월 5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문의 070-4283-1643
우·양산 프랑스 장인-국내작가 전시
양산과 우산이 필수인 계절이다.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는 계절에 걸맞게 프랑스 우산·양산 장인 ‘미셸 오르토’와 국내 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 <서머 블룸(Summer Bloom) 여름이 피다>전을 마련했다. 미셸 오르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20세기 우산, 양산 컬렉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년 동안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독특한 우·양산을 수집하고 복원하며 이를 재해석해왔다. 201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현존하는 문화유산’ 인증 마크를 부여받았으며, 2013년에는 장인들에게 최고 영예인 ‘메티에르 아트’를 수여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작가인 권중모, 김용호 작가도 함께 참여해 각각의 개성과 철학이 담긴 작품들로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기간9월 19일까지
○장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33길 1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문의02-6929-4470
아드만 애니메이션 대구 전시회
엉뚱한 발명가 윌레스와 그의 충직하고 똑똑한 반려견 그로밋의 화려한 외출이 다시 시작된다!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는 2015년 프랑스 파리 전시회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멜버른을 거쳐 아시아 최초로 서울을 방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부암동 서울미술관 등에서 성공적인 전시회를 진행한 후 세 번째 장소로 대구를 선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대표작 ‘윌레스와 그로밋’의 생생하고 상세한 제작 현장부터 단편영화 3편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클레이 체험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무서운 악동 펭귄 페더 맥그로를 직접 제작하는 코너도 있다. 이 외에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창기작 드로잉부터 모형 그리고 클레이로 완성된 캐릭터와 배경을 감상할 수 있고, 영화 <허당 해적단>의 5m 범선 갤리온을 실물 크기로 만날 수 있다.
○기간 8월 25일까지
○장소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400 대구문화방송 특별전시장 엠가
○문의 053-744-5400
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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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