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2차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배경과 그 의미는?
판문점 선언의 후속 이행과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과정에서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그런 사정들을 불식시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일궈내는 것, 남북이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요청해왔다. 남북 실무진이 통화로 협의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6·12 북미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까?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피력했다. 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의 적대관계 종식과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신뢰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적대관계를 종식할 뿐 아니라 경제적 번영까지 도울 뜻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저는 양국에 서로의 의지를 전달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미 간 진행하는 실무 협상 속에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도 포함돼 있다. 이 실무 협상이 순탄하게 끝나느냐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북미 양국은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 협상도, 6월 12일 본회담도 잘되리라 기대한다.
북한의 비핵화 해법에 보다 진전된 내용이 있나?
북미가 비핵화에 대한 뜻이 같다고 해도 어떻게 실현해갈지는 양국의 협의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로드맵은 북미 간 협의할 문제로 그에 대한 생각을 앞질러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김정은 위원장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했는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거듭 전했다. 북미 간 회담은 상대의 의지가 확인됐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북미정상회담을 합의하고 실무 협상을 한다는 건 미국도 북한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겠는가. 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실무 협상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는가?
저의 모든 노력은 남북관계 개선과 그에 반드시 필요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들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다.
남·북·미 3자 간 핫라인 통화(직통전화)를 하는 건 어떤가?
핫라인 통화를 위해서는 통신 회선이 구축돼야 한다. 남북 간 핫라인은 최근 개설됐는데 앞으로는 북미 간에도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전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부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회담 후 바로 발표하지 않은 점은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북측의 형편 때문에 회담 내용은 오늘(5월 27일) 보도할 수 있다고 해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 내용은 따로 발표하게 됐다. 이 점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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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