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는 여행책. 일상을 담은 여행기. 1988년생 장민주씨는 본인의 일상을 빽빽한 글로 담았다.│장민주
나만의 여행책 만들어보니 장민주 씨
미국 산호세에서 보낸 열두 달을 기록한 <심심한 인생>은 1988년생 장민주 작가의 성장통이다. 이 한 권으로 가정주부에서 여행작가란 타이틀이 생겼다.
-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종이에 인쇄해서 유형화한 물건’인 책을 만들어보는 것이 멋지게 느껴졌다. 책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궁금하기도 했고. 출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개인 소장용으로 몇 부 만들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중간중간 여행기도 삽입되어 있는데, 표지 외에는 사진을 한 장도 안 썼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도 있지만 모두 글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글이 빽빽한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문장에 조금 욕심이 있는 편이다.
-책 만드는 데 걸린 기간은?
=3년간 블로그에 써온 글을 엮었다. 덕분에 두 달 만에 책이 나왔다.
-가장 힘들었던 과정은? 또 비용은 얼마 들었나.
=여행작가 홍유진 선생의 책 만들기 수업을 매주 따라가면서 작업한 게 큰 도움이 되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홍보와 판매. 홍보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하고 있고, 이달 중으로 서평단도 모집할 계획이다. 판매는 출판사를 통해 유통 대행했다. 총비용은 대략 150만 원 들었다. 내지가 흑백 인쇄여서 저렴했다. 여기에 판매량에 따라 유통 수수료가 따로 지출된다.
-책을 내고 난 뒤 삶에 변화가 있나.
=성취감이 생겼다. 블로그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만족감을 주더라. 한 챕터를 끝내고, 다음 장을 쓰기 시작하는 기분이다.
-또 책을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음 여행지는 어디인가.
=여행을 자주 다닌다. 여름이 되면 주말에는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정도로. 이번엔 여행 같은 일상으로 책을 만들었으니 다음엔 일상 같은 여행기를 써보고 싶다.
현재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대자연 속에서 헤매고 있다. 다음엔 파타고니아와 뉴질랜드, 하와이 등 자연을 여행했던 기록을 엮어볼까 한다.
-책을 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팁을 준다면?
=어떤 주제로든 무언가를 꾸준히 기록 중인 분이라면, 책을 만들어보는 경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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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