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유쾌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거장 르누아르의 작품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세계 유수 영화제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영화계 거장 이창동 감독의 신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과거 도읍지를 중심으로 역사를 반추하는 책과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나의 자메이카를 찾아서
연극|자메이카 헬스클럽
트레이너 황강봉은 전직 연예인 트레이너이자 자메이카 헬스클럽의 오너다. 몇 년째 파리만 날리는 헬스클럽이 폐업 문턱에 이르렀지만 황강봉은 어떻게든 헬스클럽을 다시 살리고 싶다. 한때 물의를 일으키고 방송계를 떠난 연예인 지성미가 갑자기 황강봉 앞에 다시 나타났다. 지성미는 한 달 안에 자신을 원하는 체중으로 감량해 방송에 성공적으로 복귀시켜주면 헬스클럽의 채무관계를 모두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은 황강봉은 헬스클럽을 살리기 위해 지성미 살빼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곧 지성미의 원래 트레이너 정관재가 등장하면서 위기에 빠진다.
기간 오픈런
장소 대학로 해피씨어터
문의 070-8863-0220
르누아르의 사랑스러운 여인이 되다
전시|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展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르누아르는 프랑스 미술 특유의 우아한 전통을 계승한 뛰어난 색채화가다. 눈부신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미술사에 확고한 위치를 점한 화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특히 여성의 매력과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해 ‘사랑과 낭만’의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말년에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삶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르누아르가 활약했던 19세기 말 파리와 남프랑스 등 화가가 평소 꿈꿨던 여유로운 분위기의 풍경화와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감각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총 9개로 나눠져 있다. 전시 공간 곳곳에는 페이퍼 아트, 움직이는 캔버스 등 르누아르의 작품을 색다른 형태로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영화적 아름다움과 여성이 발산하는 특유의 매력, 행복한 순간들이 컨버전스 아트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VR 등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해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돼 르누아르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간 10월 31일까지
장소 본다빈치뮤지엄 서울숲
문의 1661-0553
자, 이제 진실을 말해봐
영화|버닝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우연히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난다. 해미는 종수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갔다 오는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종수는 해미를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는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에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를 고백한다. 일본의 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Barn Burning)>가 원작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일 5월 17일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영화|임을 위한 행진곡
두 모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38년이라는 시간을 오가며 그려낸 영화. 1980년 5월 형사들을 피해 도망쳐온 법대생 ‘철수(전수현)’와 미대생 ‘명희(김채희)’의 이야기다. 세상에 무관심했던 명희는 인권을 외치는 철수에 대해 궁금해진다. 점점 가까워진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남편 철수가 5·18민주화운동에 휩쓸려 의문사하면서 명희는 큰 충격을 받는다. 2018년 5월 ‘명희(김부선)’는 사이렌 소리에도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며 정신분열 증세가 깊어진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명희가 원망스럽기만 한 딸 ‘희수(김꽃비)’는 지금까지 엄마를 괴롭혔던 상처가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진다.
개봉일 5월 16일
천년 고도 시안에는 돌 하나에도 사연이 있다?
책|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100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베이징을 보고, 3000년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시안을 봐라!”라는 말이 있다. 중국처럼 땅덩어리가 크고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의 역사를 ‘도시’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천년 고도 시안에서 시작해 <삼국지연의> 낙양으로 잘 알려진 뤄양, 송나라의 카이펑, 소동파의 고장 항저우, 근현대사의 비극을 간직한 난징에서 베이징까지 중국 3000년 역사가 펼쳐진 수도를 소개한다. 또한 여섯 도읍지에서 펼쳐진 현대 중국의 이야기도 수록했다. 시진핑 주석이 외국 정상들을 베이징이 아닌 시안에 초대하는 이유 등 과거 도읍지에 얽힌 중국 현대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저자 이유진(메디치미디어)
리테일 비즈니스, 소비자의 욕망을 읽다
책|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됐나
소비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던 시대에서 경험을 구매하는 시대로 진화 중이다. 이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을 팔고 싶다면 이전과는 다른 방식과 해법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저자는 소비자의 소비 패러다임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친환경 제품 시장의 성장, 추억을 복원해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 젠더 감수성이 높은 유통 기업의 등장, 멋지고 당당한 노년을 위한 섬세한 마케팅 등이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러한 변화를 분석하고 성장의 기회로 잡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저자 석혜탁(미래의창)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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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