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인플루엔자 집중 접종기간’이 10월 21일까지 이어진다. 10월 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되는 ‘국립공원 가을주간’에서 5개 분야에 걸쳐 144개 행사가 펼쳐진다. 한글날을 맞아 고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등 ‘한글 발전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저소득층 1세 미만 아동이 외래진료를 받을 때 냈던 본인부담금 1000원이 면제된다. 주민센터나 경찰 지구대, 학교 등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가 도입된다.
저소득층 1세 미만 아동 의료비 부담 더 낮아진다
저소득층 1세 미만 아동이 외래진료를 받을 때 냈던 본인부담금 1000원이 면제된다. 또 종합병원 등에서 외래진료비 본인부담률도 15%에서 5%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1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를 낮추기 위한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0월 5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국가 차원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1세 미만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의 외래진료비 본인부담을 경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병행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 중 18세 미만 아동은 외래진료비 본인부담을 이미 면제하고 있어 2종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중 근로능력이 없는 사람으로만 구성된 가구가 포함되며 2종 수급권자는 수급권자 중 근로능력이 있는 가구가 해당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세 미만 아동이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 현행 본인부담금 1000원을 면제한다. 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1세 미만 아동이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 본인부담률을 현행 15%에서 5%로 낮춘다. 본인부담률 5%를 적용하면 진료비는 병원 610원, 상급종합병원 790원 수준이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의 : 보건복지부 기초의료보장과 044-202-3089
‘한글 발전 유공자’ 8명 정부 포상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고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등 ‘한글 발전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포상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1명, 화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2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2명 등이다. 이들은 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고 김수업 이사장은 30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4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또한 국문학과 국어교육을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학문과 교육을 한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등 한글과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한편 정부는 10월 8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류와 한글의 확산’ 공로를 인정해 ‘문화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아이돌(IDOL)’에서 ‘지화자 좋다’, ‘얼쑤 좋다’, ‘덩기덕 쿵 더러러’ 등 우리말 추임새를 세련되게 사용한다.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2억 건을 기록했는데, 해외 팬들은 “방탄소년단 노래로 한국어를 공부했다”며 뮤직비디어에 찬사를 보냈다. 방탄소년단에게 수여되는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우거나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훈장이다. 문화훈장은 1등급 금관문화훈장, 2등급 은관문화훈장, 3등급 보관문화훈장, 4등급 옥관문화훈장, 5등급 화관문화훈장으로 분류되는데 방탄소년단은 5등급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044-203-2539
▶ 10월 6일 방탄소년단의 뉴욕 시티 필드 공연 ⓒ뉴시스
국립공원 가을주간 144개 행사 열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월 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을 ‘국립공원 가을 주간’으로 정하고 5개 분야에 걸쳐 144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개 분야는 문화공연, 사진전시회, 국립공원 장터, 생태관광, 체험 부스이며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일제히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리산 달궁자동차야영장 퓨전 마당극 ▲내장산 쌍계루에서 시서화 낭송회 ▲속리산 세조길에서 클래식 여행 ▲오대산 전나무숲길·선재길 일원 에티켓 축제 등이 있다. 홍보·체험부스에서는 가을 단풍철 탐방 정보를 알려주며, 공원 관리에 사용되는 첨단무인기(드론)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안 드론 페스티벌’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색 단풍 속을 걸으며 국립공원 구석구석에 숨겨진 가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명품길 걷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지리산의 대원사 계곡길 걷기, 속리산 세조길의 세조를 찾아라 등 국립공원 가을 명품길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해줄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 또는 국립공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iloveknp)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 033-769-9555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가 10월 8일부터 2주간 ‘어린이 인플루엔자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은데도 예방접종률은 2016년 기준 6∼11세 55.6%, 12∼14세 33.6%로 낮은 편이다. 이들 집단에서는 인플루엔자가 매년 이른 시기에 빠르게 유행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후 6개월부터 12세 이하 어린이(2006년 1월생부터 2018년 8월 31일 출생아)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의료기관이 없거나 2개소 이하인 지역의 보건소에서는 캠페인 기간에 한시적으로 토요일에도 접종한다.
어린이 접종 시에는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동행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보호자가 작성한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나 예방접종 예진표를 지참하면 보호자 없이도 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보통 12월에 시작된다.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문의 : 보건복지부 예방접종관리과 043-719-6839
공공건축 혁신 9대 핵심과제 선정·추진
주민센터나 지구대, 학교 등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가 도입된다. 공공건축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보다 품질경쟁력이 있는 공공건축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는 10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건축 혁신 9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국건위는 지난달 대통령 보고를 통해 생활SOC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공건축의 3대 혁신과제로 건축의 공공성 증진, 설계 방식 개선, 설계관리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조달청 등과 협의해 9대 핵심과제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와 영주시가 도입해 우수사례로 꼽힌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국건위는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도입이 주민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디자인의 건축물을 설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건축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검토 제도도 강화된다. 현재 설계비 2억 1000만 원 이상인 공공건축물 발주 시에는 사업기획안을 사전검토하게 돼 있는데 이 기준을 설계비 1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중요한 건축·도시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국건위가 적극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건축설계 시장의 입찰 풍토도 개선한다. 건축설계 용역 시 가격 입찰을 축소해 설계의 품질로 승부하는 설계 시장을 조성하고 건축설계공모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한다. 또 현재 설계자의 참여가 배제되고 있는 공공건축의 시공 과정에서도 설계자의 설계 의도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깜깜이 설계와 시공이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 건축물 시장에서도 우수 업체의 기준과 등록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문의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기획단 02-397-5506
▶ 과거 서울 종로구 청운시민아파트가 사라진 뒤 방치돼 있던 관리 시설을 없애고 조성한 ‘청운문학도서관’. 도시재생과 공공건축물에 한옥 건축 방식을 도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