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록·이희우 부부
“그동안 한 호도 빠뜨리지 않고 <위클리 공감>과 기쁨, 감동을 함께해온 독자입니다.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위클리 공감>에서도 대박 나시길 바라며!”
‘서울 성북구 장위로’에서 온 우편엽서 덕에 <위클리 공감> 편집부는 ‘공감의 탄생’ 역사를 찾아보게 됐다. <위클리 공감>은 지난 2005년 <코리아 플러스>라는 제호로 창간했고, 이후 2009년 <위클리 공감> 제호로 재창간했다.
이 엽서의 주인공 김아록(75) 씨는 <위클리 공감>의 시작부터 무려 14년 역사를 함께해왔다. “맞아요. 처음엔 격주간이었는데 <위클리 공감>이라는 제호로 바뀌고 나선 한 달에 네 번, 그러니까 주간으로 나오잖아요.” 김 씨가 애독자인 이유는 단순히 잡지를 창간 때부터 꾸준히 봐와서만은 아니다. 한 호, 한 호 읽고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거나 재미있었던 기사는 밑줄을 그어 스크랩해뒀다. 편집부에 전하고픈 응원의 메시지가 있으면 우체국에서 엽서를 사서 정성스러운 손글씨로 적어 보냈다.
“엽서 당첨되면 선물도 받고 일석삼조”
4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 길에서 만난 김 씨 곁에는 아내 이희우(70) 씨도 함께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씨도 김 씨와 함께 <위클리 공감>을 즐겨 읽는 독자라고. “이 양반 덕분에 저도 어깨너머로 잡지를 보고 있어요. 저도 독자의 한 사람이죠.”
“어디서 처음 봤냐고? 동네 우체국에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데 보이더라고요. 보훈병원에 가도 있고….” 매체와 인연이 깊었던 걸까. 14년 전 김 씨가 가는 곳마다 <위클리 공감>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잡지 마니아인 데다 글을 읽고 쓰는 걸 워낙 좋아했던 터라 곧장 정기 구독을 신청했다. “잡지를 보면 세상 보는 시야가 넓어지잖아요. 아는 것도 많아지고. 거기다 엽서를 보내서 운 좋게 당첨이 되면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 아니겠어요. 이렇게 일상에서 즐거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즐겨 보게 되죠.(웃음) 남편도 그런 점에서 잡지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아내 이 씨의 이야기다.
잡지를 워낙 좋아하는 김 씨는 <위클리 공감> 말고도 정부 부처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위클리 공감>은 가장 애정을 품고 읽는 매체다. 김 씨는 “<위클리 공감>은 특장점이 분명한 매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게 많이 보인다”고 했다. “잡지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더군다나 정부에서 내는 이런 정책 관련 잡지는 더욱 쉽고 재밌어야 하는데 <위클리 공감>은 벽이 높지 않아 좋아요. 그게 분명한 장점이야. 그리고 정부 부처에서 만들다 보니 정보에 대한 신뢰가 있지. 다루는 내용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어요. 처음엔 정책만 홍보하는 줄 알았는데 유심히 살펴보니 생활에 유용한 팁을 알려주기도 하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콘텐츠부터 문화예술 정보까지 다양하게 다루더라고. 한마디로 ‘종합 교양지’예요.”
“최근 들어 편집도 시원, 메머드급 잡지”
부부는 가족들 사이에서 <위클리 공감>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위클리 공감>에서 접하는 시사 상식이나 최신 이슈 등을 카톡방을 통해 자녀들에게 소개하곤 한다. 이 씨는 “최근 경제 상식이나 정치 이슈 등이 나오면 그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아이들과 공유한다”고 했다. 사소하지만 이를 통해 자녀들과 소통하고, 좋은 정보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다. “별건 아닌데 그렇게 함께 정보를 나누는 것도 좋더라고. 애들이 ‘엄마 이건 쉬운 거잖아’라고 말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능청 떨면서 이렇게 말하죠. ‘알아. 바쁘게 살지만 이런 것 좀 관심 갖고 지켜보라고 보내본 거야!’”
부부가 최근 <위클리 공감>에서 흥미롭게 본 기사는 ‘남북정상회담’ ‘대북 정책’ 관련 기사다. 김 씨는 “개인적으로 통일 정책 등에 관심이 많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눈에 띄게 좋아져서 관련 기사를 보게 될 때 기쁘다”고 했다. “빨리 통일이 되면 참 좋겠어요. 남북이 하나가 됐을 때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아요. 지금 분단 상황에서 들어가는 여러 가지 국가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도 있거든요. 특히 장애인 등 사회 약자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통일 관련 기사도 꼭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퇴직 후 대형 편집 기획사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김 씨는 잡지 내용뿐 아니라 편집 등에도 관심이 많다. 김 씨는 “최근 들어 편집도 시원시원해진 것 같아서 보기 좋다”며 “주간잡지라 얇지만 내용, 편집 모두 ‘매머드급’”이라는 호평도 남겼다. “앞으로 다뤄줬으면 하는 기사요? 여행 그리고 경제·경영 정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더 많이 실어주세요. 500호 진심으로 축하해요!”
글 김청연 기자
사진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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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