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회화미를 뽐낸 조선시대 거장 장승업의 작품을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6·25전쟁 이후 폴란드로 떠난 아이들의 발자취를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활자 중독자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소개하는 독서 노하우를 담은 책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 사용법
책│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1년에 책 500여 권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동시에 백영옥 작가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저자는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에서 문득문득 마음을 흔들었던 문장들을 꼼꼼하게 모아, 위로가 필요한 어느 날, 누군가를 위해 밑줄 처방전을 만들었다.
저자 백영옥(아르테)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영화│완벽한 타인
시끌벅적한 집들이 식사 시간, 일곱 명의 남녀가 식탁에 둘러앉아 있다. 강원도 속초가 고향인 네 남자와 그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일곱 친구는 한 집에 모여 집들이 파티 중이다. 오랜 친구인 이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안주로 삼아 이야기를 이어간다.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 그 순간, 대화를 파고드는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퍼진다. 휴대폰 주인인 남자의 눈빛이 흔들린다. 휴대폰 벨소리를 시작으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와 문자, 카톡 등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하는 ‘이색 게임’을 시작한다. 과연 누구의 어떤 비밀이 폭로될까?
개봉일 10월 31일
그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영화│폴란드로 간 아이들
1951년 6·25전쟁으로 생긴 고아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다. 폴란드 선생님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었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마마’, ‘파파’라 부르며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8년 후,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을 받고 폴란드 선생님들과 헤어진다. 2018년, 아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폴란드 선생님들은 여전히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역사 속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지만, 가슴에 남아 있는 위대한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 추상미 감독과 탈북소녀 이송,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개봉일 10월 31일
영화로 이해하는 장승업 원작 전시
전시│조선 최후의 거장展
장승업은 감각적으로 회화미를 표출했던 화원이다. 수요자를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려주었는데, 대개 중국 명가들의 그림을 방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작에 충실하려 하지 않았고, 조선의 특징을 살려 그렸기 때문에 대중적 애호가들에게 오히려 친근한 그림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승업과 더불어 조석진(1853~1920)과 안중식(1861~1919)의 대표작 56점을 선보인다. 조선의 마지막 화원 화가인 조석진과 안중식은 조선이 망한 이후에도 장승업 화풍을 고수하려 노력했다. 전시는 장승업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섹션도 마련했다.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이 마련돼 장승업이 그림을 그렸던 당시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기간 11월 30일까지
장소 DDP배움터 디자인박물관
문의 02-2153-0000
맹목과 불안 사이를 서성이는 사람들
책│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여섯 번째 소설선이다. 1990년대 초반 건설된 신도시에 사는 무원은 대학 강사를 하다 아버지의 유산인 지방 호텔의 경영을 맡기로 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다. 중2 딸 도우와 집에 남게 된 아내 세영은 크고 작은 학교의 일들 속에 행정적인 일 처리가 낯설기만 하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아이들이 연루돼 열린 학폭위에 참석할 일이 너무 괴롭기만 하고, 세영은 불참을 선언한다. 결국 피해자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들 앞에 벌어진 엄청난 일 앞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우를 비롯한 몇몇 아이들이 자발적 조문으로 죽은 친구를 위로한다.
저자 정이현(현대문학)
문화체육관광부 여가 프로그램
사람이 있는 문화, 쉼표가 있는 삶
국내 최대 보드게임 페스티벌
2018 보드게임 콘 대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8 보드게임 콘 대전은 국내외 보드게임 업체가 참가해 관람객에게 보드게임 체험, 보드게임 대회 참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간 11월 3~4일
장소 대전컨벤션센터 전시장
문의 070-8611-9804
오늘은 나의 무대
무대미술가 프로젝트
무대장치 제작 과정을 알아보고 모둠 구성원과 함께 장면에 어울리는 무대장치를 직접 만들어 발표하는 활동이다. 무대미술 전문가와 함께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무대를 제작하면 공연예술과 한층 더 가까워진다.
기간 11월 매주 토요일
장소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문의 02-2280-5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