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전 북미 대화하도록 전력 다할 것”
정책 “미 대선 전 북미 대화하도록 전력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6월 30일 청와대에서 샤를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6월 30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추진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화상으로 진행됐다. 공식 양자회담이 화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월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4월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모두 다자회의였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북미가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도록 한국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말한 북미 간 대화는 북미정상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의지라며 저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동력)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U가 남?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는 데 감사드린다며 북미 간 대화 노력에 있어 EU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협조와 지지도 부탁했다. 양측 정상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구축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 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시켜 나가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 돼야 양측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공동대응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한,EU 간 보건,경제 분야에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음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하고 있는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정상들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물자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위한 상호 지원 필요성 및 백신,치료제 연구,개발 협력을 논의했다며 미래의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및 질병관리본부 간 협력을 포함해 이 분야 공조 강화 방안도 적극 모색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청(EMA)과 코로나19 진단과 예방, 치료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경우 비밀을 유지하는 임시 약정을 체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를 체감했다며 기후변화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연합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역,소비 촉진 두 토끼 다 잡아야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과 소비 촉진 모두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1년을 맞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구조가 튼튼해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걱정되지만 방역과 소비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7월 1일부터 시작한 특별 여행주간을 언급한 뒤 점차 나아지는 소비심리 불씨를 더욱 살려야 한다며 관광지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안전한 여행과 놀이문화 확산에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선 일본이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후 1년 동안 우리는 기습적 조치에 흔들리지 않고 정면 돌파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맞지 않았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핵심 품목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과 관이 혼연일체가 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들 사이에 힘을 모아 협력한 것이 위기극복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며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역량을 결집하면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국제 분업, 공급망 체계가 바뀌는 격변기임을 지적한 뒤 공세적으로 전환해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소재 부품 강국과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이 되겠다는 정부의 전략과 계획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집단 식중독 사태에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 급식소 검사 앞서 6월 26일 경기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조속히 전수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하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면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서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찬영 기자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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