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진천 시민들 우한 교민 환영 누리소통망 캠페인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 ‘아무 탈 없이 계시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길’.
중국 우한시에서 긴급 귀국한 교민을 환영하는 아산과 진천 시민들의 따뜻한 목소리를 담은 ‘손팻말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우한 교민을 아산과 진천 지역에 수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일부 언론은 반발하는 시민의 모습을 부각했다. 그러나 두 지역 안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우한 교민들의 귀국을 앞둔 전날 밤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누리소통망(SNS)에 아산 시민의 환영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왔다. 시민들은 손글씨로 따뜻한 인사를 전하면서 ‘위 아 아산(We are Asan)!’ ‘우리가 아산이다’ 같은 핵심어 표시(해시태그)를 공통으로 달았다.
또 다른 시민은 직접 스케치북을 들고 ‘우리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응원했고, 자신을 아산 토박이라 소개한 남성은 ‘아산 시민도, 우리 교민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뿐 아니라 시설 입구에는 교민을 응원하는 현수막까지 걸려 훈훈함을 더했다.
공동체 일원으로 함께하는 아산과 진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시 들어본다.
심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