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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깜빡이, 덜렁이, 칠칠이. 평소 소지품을 잘 챙기지 못하는 탓에 얻은 별명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말을 좀 덜 듣게 됐습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잘 챙겨도 생활이 가능해진 덕분입니다. 버스, 카페, 마트에서 계산해야 하는데 지갑이 없다? 이땐 당황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슥' 내밉니다. 휴대전화에 간편결제 앱을 미리 설치해뒀기 때문에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끝. 제가 또 '깜박'했다는 건 아무도 모르죠.
칠칠이가 요즘엔 주변 사람들까지 잘 챙깁니다. 생일을 맞은 친구들에겐 케이크나 책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보내줍니다. 상점에선 기프티콘 바코드가 찍힌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선물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어 좋아요.
휴대전화로 '귀차니즘'도 날려버렸습니다. 농산물은 온라인으로 사는 게 싸다며 엄마는 저에게 주문을 맡기시는데 막상 결제를 하려고 보면 공인인증서니, 보안카드니 하는 귀차니즘 유발자들 때문에 일을 미루곤 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간편결제는 비밀번호 여섯 자리만 입력하면 OK! "어머니, 분부만 내려주십쇼!"
덜렁대고 게으른 제가 꼼꼼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위장'할 수 있는 건 모두 핀테크(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덕분입니다. 핀테크는 모바일 결제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생활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금융개혁을 지속하고 있죠.
편리한 경제생활을 가능케 하는 핀테크! 핀테크는 저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줍니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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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판 퀴즈
01 '○○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02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7일 '2016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미래세대에게 ○○○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03 미래창조과학부와 충청북도가 10월 2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충북형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충북과 LG가 함께 2월 4일 출범일부터 8개월 동안 운영된 충북센터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위클리공감 326호 삼세판 퀴즈 정답>
01 문화 02 조기경보 03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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