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뀐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서 알려준 ‘집에서 즐기는 새로운 놀이 문화’는 정말 시의적절했습니다. 소개해준 달고나 커피 만들기도 흥미롭고 ‘셀프 집콕족’의 기막힌 방법들이 제 집콕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비법처럼 여겨졌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여행하는 법’ ‘승차(드라이브 스루) 당일치기 여행지’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강건우 인천 남동구 간석2동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지다 보니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망설였는데, 투표소에서 철저하게 발열 검사와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두기 등을 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 합니다. 2020년부터는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는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도 투표에 꼭 참여해서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변금향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마을로
사진 공감
금광호수 아래 냇가를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길. 인적은커녕 자전거 한 대 보이지 않는 휑한 벚꽃 길에, 물론 집 근처이긴 하지만 나 혼자만 있다는 것이 왜 이리도 민망하고 미안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서서히 스러져가는 벚꽃처럼 코로나19가 멈추는 날, 두발자전거와 세발자전거의 다정한 행렬을 꼭 보고 싶은 안성의 자전거길입니다. 옛날부터 벚나무 껍질은 활 재료로 썼다는 기록이 <난중일기>에도 남아 있다고 하니 벚꽃의 꽃말인 ‘정신적인 아름다움’처럼 의연한 자세로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우리는 강인한 민족이니까요.
선민호 경기 안성시 금광면 금광오산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업무 외의 일로 외출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오랜만에 강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햇살에 빛나는 연두색 나뭇잎…. 그동안 화려한 꽃들이 봄을 알려준다고 생각했는데 저 나뭇잎이야말로 진정한 봄의 전령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두색 나뭇잎이 자라 진한 녹색의 여름을 만들어가듯,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나면 우리 사회는 더욱 튼튼해질 겁니다.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이 어려움을 꼭 이겨냅시다.”
이강하 대구 동구 방천로
아름다운 우리말
찬란한 봄, 꽃이 있는 속담 나누기
따뜻한 볕 아래 흐드러지게 핀 꽃에 마음마저 살랑거리는 봄이 왔습니다. ‘봄’ 하면 벚꽃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봄과 꽃은 떼어놓을 수 없는데요. 속담 속에 핀 꽃은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꽃 피자 임 온다
때맞춰 반가운 일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꽃이 피었는데 마침 반가운 임까지 온다니 참 기쁜 일이겠지요. 한편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아무 관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어떤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받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랍니다. 우연히 벌어진 일의 결과가 참 다르지요? 그래서 미래는 알 수 없나 봅니다.
봄꽃도 한때
좋은 시절도 한때뿐이라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봄꽃도 계절이 지나면 지고 말 듯 전성기가 계속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매화도 한철, 국화도 한철’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다’ 등이 있습니다.
고목에 꽃이 핀다
말라서 죽은 나무에 꽃이 핀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지요. 이 속담은 곤궁한 사람이 크게 행운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의미가 같은 속담으로 ‘죽은 나무에 꽃이 핀다’가 있습니다.
열매 될 꽃은 첫 삼월부터 안다
장래가 유망한 것은 처음부터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잘될 일은 처음부터 기미가 좋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비슷한 속담으로는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용 될 고기는 모이 철부터 안다’ 등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 참고 자료
- 이상희 ≪꽃으로 보는 한국 문화 1≫, 넥서스BOOKS, 2004
- 한국민속학회 ≪한국 속담집≫, 서문당, 1996
-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세시풍속사전 (http://folkency.nfm.go.kr/sesi)
- 국립국어원 누리집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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