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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일회용품 포상금제 문제 있다 [/B]
콩나물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가장 저렴한 영양 공급원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도 콩나물은 500원어치씩도 살 수 있다. 문제는 500원어치 콩나물을 살 때도 봉지 값 10원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나의 경우 콩나물 490원어치만 달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원은 봉지 값으로 내기 위해서다.
정부에서 일회용품 사용 업소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를 시행한 이래 시장에서는 비닐봉지와 같은 일회용품 신고 포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인 속칭 ‘봉파라치’의 활약으로 해당 상인들이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되고, 일부 자치단체는 포상금이 동날 지경이라고 한다.
강원도 춘천시의 경우 한 달여 동안 모두 161건의 위반사항이 신고 접수됐다고 한다. 조례에 따라 신고자에게 건당 7만 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할 경우 무려 1,127만 원을 지급해야 할 형편이다. 춘천시가 올 하반기에 배정한 일회용품 사용 업소 신고 포상금 예산 1,000만 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포상금 수령을 목적으로 한 전문 신고꾼들 때문이다. 과연 이같이 ‘봉파라치’를 양산하는 제도가 환경 보존에 일조할 수 있을까. [RIGHT]국정넷포터 홍경석 hks007@hanmir.com [/RIGHT]
[B]울며 겨자 먹기로 우등고속 타야 [/B]
매년 추석과 설날이 되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기차역과 고속버스 터미널은 온통 북새통을 이룬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요금이 훨씬 비싼 우등 고속버스가 한두 대씩 등장하더니 지금은 일반 고속버스는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 우등 고속으로 전환해 운행하는 형국이다.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우등 고속인지 일반 고속인지 외관상으로는 쉽게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객실 내의 좌석 등 서비스 면에서도 그다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으며,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도 동일하다. 그런데도 일반 고속과 우등 고속의 가격 차이는 엄청나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경부선의 경우 차액이 무려 9,500원이나 된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일반 고속을 선호하지만, 일반 고속은 우등 고속에 비해 배차 비율이 아주 낮기 때문에 일반 고속버스를 타기가 무척 힘들다.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 9,500원은 적지 않은 액수다. 일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일반 고속버스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RIGHT]국정넷포터 정정환 jhj0077@hanmail.net [/RIGHT]
[B]나를 감동시킨 장애인들의 친절 [/B]
얼마 전 업무차 장애인들이 근무하는 모 방위산업체를 방문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소개하고자 한다. 그 회사는 국가복지 차원에서 만든 장애인들로 구성된 방위산업체였다. 처음 회사로 들어섰을 때 나는 적잖이 놀랐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모두 일반인의 신체에 비해 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하반신이 그래도 나은 사람은 재고창고에서 전자부속을 찾아 오고, 하반신이 거의 없거나 못 쓰는 사람은 상반신을 이용해 조립라인에서 조립하는 등 서로 협력하며 생산 활동을 하고 있었다.
기술자인 장애우들은 온몸을 이용해 드라이버를 돌렸다. 보다 못해 답답한 마음으로 덤벼들어 같이 드라이버를 돌렸다. 그러나 그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 나는 그냥 보조 역할만 하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에서 그들이 작업하는 모습이 내내 불안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그런 기우에도 그들은 자신이 맡은 작업을 꼼꼼히 수행해 냈다.
일을 마치고 정문으로 걸어 나오는데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차량 한 대가 다가왔다. 기사 역시 장애우였다. 그는 큰 도로까지 와서 내려달라고 했음에도 기어이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갔다.
그로부터 몇 주일이 흘렀건만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두고두고 나를 가르치는 깨우침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 내가 바로 장애인이었구나….’[RIGHT] 국정넷포터 남중복 namjb105@yahoo.co.kr [/RIGHT]
[B]국립공원, 사찰 관람료 분리해야[/B]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한 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산에 오르는 등산 인구는 208만 명으로, 남자는 115만 명, 여자는 93만 명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명산으로 소문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전국의 산들을 찾을 때마다 짜증나게 하는 일이 있다. 입구에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의 입장료까지 통합징수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국립공원에 입장하면서 사찰 입장료까지 함께 내도록 한 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찰에 들러 예불도 드리고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 감상도 할 등산객이라면 모를까, 단순히 산길을 오르기 위해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에게까지 사찰 입장료를 강제 징수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물론 국보급 사찰을 유지하고,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를 잘 지키는 데 적잖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예산을 등산객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산에 오르는 사람은 지금처럼 공원 입구에서 입산료를, 사찰에 갈 사람은 사찰 입구에서 사찰 관람료를 각각 내면 될 것이다. [RIGHT]국정넷포터 이기옥 artcd55@naver.com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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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