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서민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9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빌딩에 서민금융총괄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을 설립하고 그동안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각 기관에서 담당했던 서민금융 업무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서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힘써왔고, 그 결과 적지 않은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면서 "3년 반 동안 16조 원의 서민자금을 공급해 80만 명의 채무를 재설계해주는 등 서민금융 지원에 힘을 쏟아왔고, 제도권 금융회사의 빈틈을 메우는 중금리 사잇돌 대출 출시와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34.9→7.9%) 등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늘 서민금융진흥원을 설립함으로써 서민들을 위한 통합 지원 인프라까지 갖추게 됐다"면서 "이제 중요한 과제는 서민금융 지원의 3개 핵심 영역인 지원 대상 선정, 상품 개발, 전달체계를 혁신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으로 서민들의 금융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우선, 그동안 미소금융, 햇살론, 국민행복기금 등 서민금융 유관기관별로 단편적인 상품을 안내해왔던 서비스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2016년 안에 33개구축)를 통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 등도 한 번에 제공해 서민들의 선택 폭을 확대하고, 지자체·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연계해 금융 지원과 취업 지원, 복지 서비스 안내 등의 종합 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현장 방문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통합콜센터(1397)를 운영하거나, 전통시장이나 임대아파트 등에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운영한다.
지원자 선정·상품 개발·전달체계 혁신
서민금융 종합 DB 구축도 추진
서민금융진흥원의 설립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민금융’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서민금융상품은 다양했으나 지원 대상이 중복되고 한정적이었다. 앞으로는 이용자별 이력 관리, 수요 분석을 통해 기본상품 간의 비교 평가,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서민금융 종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특히 수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지원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글· 김민주(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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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