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지난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컨벤션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민정·이창훈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홍보영상, 국민의례, 주요 내빈 소개, 손병두 조직위원장 환영사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손병두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조성하고 나아가 비장애인과 하나되는 사회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세계 120여 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이 4년마다 개최하는 시각장애인들의 국제종합경기대회로 199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2003), 브라질 상파울루(2007), 터키 안탈라야(2011)를 거쳐 다섯번째로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2015년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로, 육상·체스·축구·골볼·유도·역도·쇼다운·수영·볼링 등 9개 종목에 약 80여 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블라인드 메모 행사’와 함께 엠블럼·마스코트도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탤런트 김보성, 구혜선 씨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홍보대사 위촉패와 함께 점자명함을 받은 김보성 씨는 “같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이번 대회로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이 한층더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왼쪽 눈을 실명해 시각장애인 6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구혜선 씨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다”며 “선수들이 노력한 열정 그대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김보성, 구혜선 씨는 눈을 가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적는 블‘ 라인드 메모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대회’의 엠블럼과 마스코트도 공개됐다. 엠블럼은 시각장애인들의 소통도구이자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인 점자를 이용해 힘껏 달려나가는 선수 형상을 점자 형태로 담았다. 마스코트는 서울의 상징물인 해치와 함께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인 수리부엉이, 수달을 상징화했다.
문체부 박민권 관광체육레저정책실장은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시각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정혜선 기자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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