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다. 크리에이터들은 글,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창작하고 공유한다. 이제는 얼마든지 자신의 방 안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1인 방송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디어와 약간의 장비만 있으면 누구든 SNS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1인 미디어로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미리 고민해야 한다. 포맷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콘텐츠 제작 방향을 사전에 기획하는 것이 좋다. 1인 미디어는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제작하는 것이 좋으며, 방식은 크게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나눌 수 있다.
크리에이터의 자질과 개성, 구성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인기 콘텐츠에는 공통된 특성이 있다. 적시성은 뉴스 콘텐츠 유형에 적합하다. 적시성은 사회적 이슈와 연관성 높은 주제를 선정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주제를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차별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적시성 콘텐츠는 유형의 특성상 대부분 대화나 독백 형태로 정적이기 때문에 정보를 충분히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자막이나 자료 이미지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락물이나 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가 가장 많은 분야다.
뷰티방송은 시연과 품평 위주로 진행된다. 시청자가 화장품 정보를 얻기 위해 보기 때문에 화장품 정보와 사용 후기를 전달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먹방은 음식을 차려놓고 음식의 가격 정보나 맛을 설명하며 먹는 방송이다. 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므로 크리에이터는 음식을 먹는 동시에 시청자와 일대일로 소통한다. 겜방은 길드 형태로 다수가 대화하거나 혼자 하는 게임으로 나뉜다. 게임 방법을 소개하거나 게임 실황을 중계하는 형태다.
▶ 아프리카 TV BJ 엠브로의 편의점 먹방의 한 장면. ⓒ조선DB
영상 제작하기
콘텐츠를 정했다면 영상을 제작해보자. 영상 제작 과정은 ‘기획→촬영→편집→업로드’로 정리할 수 있다. 좋은 영상 기획의 요건으로는 참신성, 재미, 공감을 꼽을 수 있다. 서사, 사운드, 이미지 등은 어떻게 구상할지 기획 단계에서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주제와 캐릭터를 일관성 있게 선택해야 한다.
인터뷰 영상 촬영 구도는 9분할 화면에서 3분의 1 지점에 피사체를 두고 바스트 숏으로 헤드룸과 루킹룸을 두며, 배경보다는 인터뷰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헤드룸은 상단 프레임부터 머리끝 사이 공간을 말하고, 루킹룸은 인물이 바라보는 쪽을 비워두는 것을 의미한다.
리포터 영상 촬영 구도는 인물보다는 배경에 중점을 두어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니 숏(Knee Shot)과 풀 숏을 주로 사용한다. 현장 촬영 시 풍경→대상→주제→클로즈업 순으로 진행하면 대상자가 행동하는 역할에 대한 구성이 완성된다. 촬영 앵글은 ‘Extreme Long Shot→Long Shot→Full Shot→Medium Shot→Close up Shot’ 순서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편집의 3구성은 컷, 색, 오디오이며 대표적 편집 프로그램에는 프리미어, 파이널컷, 윈도우 무비 메이커가 있다.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을 완료했다면 이제 업로드만 남았다. 대표적 업로드 방식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동영상 게재가 가능한 플랫폼에 직접 로그인하여 게재하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게재 방식으로 직접 업로드도 가능하지만 소셜 기능의 활성화로 플랫폼에 게재된 영상을 코드로 퍼가는 형태로도 게재할 수 있다.
팟캐스트 방송 제작
팟캐스트는 오디오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팟캐스트 녹음은 크게 홈 레코딩과 스튜디오 레코딩으로 나뉜다. 홈 레코딩은 말 그대로 집에서 녹음하는 방식이다. 잡음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USB 레코딩 마이크 등 저렴하지만 수준 높은 장비들이 출시되는 추세다. 스튜디오 레코딩은 최근 팟캐스트 전문 스튜디오가 등장하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스튜디오 레코딩의 일반적인 시스템은 마이크, 믹서, 오디오인터페이스,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으로 이루어진다. 마이크에서 입력된 멀티 트랙신호가 믹서에서 입력되고, 최종 믹싱된 신호는 오디오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로 입력된다. 컴퓨터로 입력된 신호를 개러지밴드, 큐베이스, 로직, 프로툴즈 등 음향 녹음 및 편집이 가능한 DAW로 받으면 된다.
마이크는 다이내믹 마이크, 콘덴서 마이크, 리본 마이크로 나뉜다. 다이내믹 마이크는 내구성이 좋아서 물이나 불 등 외부 요소에도 고장이 적다. 하지만 한 방향의 소리만 수음되기 때문에 2인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콘덴서 마이크는 내구성이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소리를 잡아내는 능력이 좋다. 리본 마이크는 얇은 금속 리본이 진동판 구실을 하여 음파로부터 생기는 진동으로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마이크다. 다만 감도가 낮고 크기가 매우 커서 1인 방송이나 야외 녹음에는 적합하지 않다.
녹음한 파일을 ‘.mp3’, ‘.aiff’, ‘.wav’ 등 사운드 형식으로 변환한 다음 편집 툴로 불러온다. 대부분 팟캐스트는 인트로 음악과 아웃트로 음악을 함께 사용한다. 음성 파일을 편집할 때는 배경음악, 진행자 호흡을 고려해 세심하게 편집해야 한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자료 | <1인 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 김건우(인포더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