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자치회관 공동육아 나눔터 강당에서 시니어 인형극단 ‘독립문’팀이 <못다핀 꽃 한송이, 유관순>공연을 마친 뒤 이날 인형극을 관람한 홍제동공동육아나눔터, 한양제일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년에 창설된 ‘독립문’팀은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해부터 <못다핀 꽃 한송이, 유관순>을 무대에 올리기 시작하여 올해까지 100여 차례
공연을 해왔다. 이날 유관순 열사 역을 맡은 김정자(73) 씨는 “초창기부터 활동해왔다”며 “매번 공연할 때마다 새롭다.
내가 열사가 된 듯 몰입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 만약 내가 어렸을 때 3·1운동이 났다면 나도 동참했을 것이다.
인형극을 하는 게 힘들지만 애국하는 심정으로 참가하고 있다.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라 더욱 뜻이 깊다”라고 말했다. 다들 꺼리는 일본 순사 역을 맡은 최옥자(76) 씨는 “독립운동사 책을 다시 읽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할머니는 “서대문에서 오래 살아왔다. 열사가 세상을 뜬 서대문형무소도 있고 해서 남다른 각오로 인형극을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원래 한 달에 한 번꼴로 이 공연을 해왔는데 100주년이라서 그런지 종로나 마포 등 다른 관내에서도 공연요청이 들어와 매주 한 회꼴로 공연이 늘어났다고 한다.
‘독립문’팀의 공연을 초청하고 싶으면 전화(02-6945-0615)나 전자우편(sdm9988@hanmail.net)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진.글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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