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우간다 캄팔라에 위치한 매케이 메모리얼 학교에 우리 정부가 지원한 솔라스쿨이 문을 열었다. 우간다의 자넷 무세베니 교육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사업이 우간다의 이러닝(e-learning) 발전과 한·우간다 간 교육정보화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명했다.
솔라스쿨은 전력 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 특화된 교실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전자칠판, 노트북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실습 환경을 갖춘 교실이다. 최대 학생 24명과 한 명의 교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를 개량해 만들어 이동 배치도 용이하다.
▶2013년 개소한 솔라스쿨에서 수업을 받는 케냐 학생들. ⓒ교육부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ICT 환경 갖춘 솔라스쿨
아프리카 학생들의 학업 성취 제고하는 성과
한국의 교육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솔라스쿨은 전력과 ICT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 한국의 강점인 ICT 교육 기회를 제공해 정보 격차 해소와 교육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됐다. 2013년 가나, 케냐, 에티오피아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우간다, 르완다, 모잠비크에, 내년에는 잠비아, 탄자니아, 짐바브웨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솔라스쿨을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학업 성취를 제고하는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가나에서는 솔라스쿨 설치 학교의 결석률이 최대 40% 감소했고, 학년 통과 시험 합격률이 14%에서 92%로 상승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케냐에서도 1년 만에 전입생이 400명 늘었고 학생의 20%가량이 성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솔라스쿨 개념도. ⓒ교육부
교육부는 앞으로 우간다와 상호 협력해 교원들의 ICT 역량 강화를 위해 솔라스쿨 활용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리나라 교원 2명을 우간다에 파견해 ICT 활용 수업방법 등을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또한 솔라스쿨 활용에 필요한 신규 기자재 등을 추가 제공해 솔라스쿨이 지속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솔라스쿨을 활용한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7~27일 솔라스쿨이 설치된 아프리카 6개국의 교원과 교육정책가들을 초청해 이러닝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생들은 교육용 무료 웹사이트와 콘텐츠를 활용한 자료 제작과 수업 적용방법을 배우고 ICT 교육콘텐츠를 수업에 활용 중인 대구 포산중학교 등을 방문했다. 연수생들은 연수 후 자국에 돌아가 동료 교사들에게 학습한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
교육부 공병영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사업이 아프리카 지역 교원들의 ICT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흥미와 성취를 높일 수 있도록 연수 및 기자재 등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최호열(위클리 공감 기자)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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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