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공감> 3호(3월 18일자) 특집은 ‘대역사 첫발 디딘 경인운하’였습니다. 경인운하와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실린 독자 제안을 소개합니다.
모든 일은 정(正)·반(反)·합(合) 과정을 거치는 것이므로 경인운하 착공 후 반대하는 것은 합으로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인운하 완공 후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혹시나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제안을 드립니다.
● 경인운하 김포터미널 주변을 최고의 주거단지로 꾸며주셔서, 강남에 편중된 주택 수요를 분산시켜 주십시오. 이미 포화상태인 아파트가 아니라 ‘타운하우스’를 잘 조성해주시기 바랍니다.
●● 경인운하 김포터미널 주변에는 고등학교가 없습니다. 운하가 들어서는 곳이니만큼 ‘국제고, 자사고, 외국어고등학교’를 신설해주셔서, 경인운하 주변에 주택 수요를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교육 여건에 따라 주택 수요가 창출됩니다.
●●● 위와 같이 이뤄진다면 운하 주변은 강남 못지않은 곳이 될 것이고, 마리나 시설의 수요도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선진국 어디를 가도 요트 수요가 많습니다. 우리 국민은 국내에 그런 설비가 없으므로 아까운 외화를 해외에 뿌리며 요트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 수요도 국내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경인운하는 화물선이나 여객선이 중국으로 왕래하는 통로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서울 시민들은 주말에 어디 놀러 갈 데도 없고 막상 가려면 차가 막힙니다. 일요일 오후면 강화도 놀러 갔다오는 사람들로 48번국도 상행선이 꽉 막히고, 둑길도 그렇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경인운하는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운송수단으로서의 경제성만 논하지 말기 바랍니다. 주위에 호텔과 각종 위락시설을 만들어 5분 거리인 김포공항과 연계하기 바랍니다. 활용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경인운하가 중요한 이유는 육·해·공이 밀집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는 물과 인접했거나, 물을 잘 활용하는 도시입니다. 이런 조성계획이 마련되면, 많은 사람들이 운하 주변에 당연히 투자하고 거주할 것입니다. 한 지역이 흥하고 망하는 것은 주거하고 싶으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고 경인운하를 강력히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