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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응원은 나의 힘 팀코리아의 최대 무기? 위기에 빛나는 정신력”

세 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스타트 총성이 울리자 최민정이 몸을 던지듯 앞으로 튀어나간다. 사각사각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긁는 소리만 또렷하다. 순식간에 속도가 붙는다. 카메라가 그의 질주를 쫓아가기 벅찰 정도다. 반대편 코너를 돌아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 깜짝할 새 벌써 다시 반대편 코너에 가 있다. 한 바퀴, 두 바퀴, 눈으로 속도를 쫓아가다 보니 몇 바퀴째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파고든 코너 자리에 스케이트 날 자국이 선명하다. 띠링띠링 실내빙상장 전체에 종소리가 울리자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가 시작된다. 선두를 지키던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스케이트 날을 내밀면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한다. 세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는 최민정의 훈련 현장이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다. 동시에 선수가 견뎌온 시간의 무게를 증명하는 자리다. 한 번 참가만으로도 올림피언이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무대를 세 번 연속 밟기는 쉽지 않다. 쇼트트랙의 여왕 최민정(28성남시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직후인 만 16세부터 줄곧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온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전례 없는 기록에 도전한다. 우선 여자 1500m 종목 3연패다.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개인 종목 3연패는 아직 한 차례도 없다.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세 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한 개를 추가하면 쇼트트랙 선배 전이경과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 하나만 더 목에 걸어도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보유한 역대 최다 메달(여섯 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만난 최민정은 세 번째라는 수식어에 담담했다. 그는 올림픽이 주는 무게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지금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고, 과정 자체를 많이 누리다 오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의 기대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부담보다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쇼트트랙은 평소에 주목을 덜 받다가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훨씬 주목받잖아요. 그래서 올림픽을 통해 최대한 쇼트트랙을 알리고 싶어요. 올림픽처럼 큰 대회 때 특별한 관리법이나 경기 당일 루틴이 있나요?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특별히 무언가를 시도하기보다 기존에 해왔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당연히 부상당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경기 당일에도 정해진 일정을 정확하게 지키려고 해요. 영양제처럼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챙겨요. 각자의 루틴이 있겠지만 저는 루틴이 늘어날수록 피곤하다고 생각해서 줄이는 편이에요. 오히려 덜어내고 경기에 집중하는 거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하나씩 꼽는다면?꾸준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대표팀 생활을 오래하면서 뭐든지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점을 꼽자면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조금 더 걸린다는 점이에요. 국제적인 트렌드도 변하고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선수들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저도 변화해나가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라이벌은 누굴까요?너무 많죠.(웃음) 특히 요즘은 북미나 유럽 선수들도 모두 잘하는 것 같고 기량도 많이 올라와 있어요. 예전에는 한 대회에서 2~3명 정도만 신경썼다면 지금은 6~7명까지 계속 신경쓰면서 경기를 치러야 하거든요. 훨씬 치열해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오랜 기간 세계 최정상을 유지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는다면?무엇보다 정신력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선수들은 어렵거나 위기인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있어요. 이번 올림픽을 포함해 쉬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높은 위치를 지킬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선배들을 보면서 저희가 꿈을 꾸고, 저희를 보며 후배 선수들이 꿈을 꾸면서 그 정신력을 이어온 것 같아요. 임종언, 김길리 등 첫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후배 선수들과 함께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요. 각자의 개성이 강하다는 점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회가 다가올수록 흔들릴 수도 있지만 자기 것을 끝까지 잘 지켜나가면 모두 잘할 수 있다고 믿어요. 이번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쇼트트랙에 애정을 갖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어요. 선수들도 그걸 분명히 느끼고 있고요. 그런 응원과 지원 덕분에 저희도 한 팀이 돼서 더 책임감 있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관심을 주신 만큼 선수들 사기도 올라가고 그만큼 팀도 더 단단해졌다고 느껴요. 쇼트트랙 경기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종이 울리는데, 그때 기분은 어떤가요?몇 번째 있느냐에 따라 달라요. 두 번째에 있다면 마지막에 한 명만 추월하면 되니까 앞사람을 추월하는 데만 온 신경을 써요. 첫 번째로 달리고 있을 때는 한 바퀴만 버티면 1등을 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든 선두를 지키려고 집중하죠.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연습벌레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연습량이 궁금합니다.선수촌에 있으면 오전 6시부터 8시 정도까지 빙상 훈련을 하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다시 빙상 훈련을 해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지상 훈련, 저녁 식사 이후에는 2시간 내외로 개인 운동하는 방식이에요. 이게 기본 루틴이고 지금은 올림픽 앞두고 보강훈련을 추가해서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최민정 선수를 응원해온 팬들이 많습니다.워낙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타다 보니 그만큼 오래 응원해주신 분도 많아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응원이 제가 계속 빙판에 설 수 있는 큰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변함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경기 자체를 재미있게 보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승부를 떠나 최민정 선수에게 스케이트는 어떤 의미인가요?스케이트를 타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요. 솔직히 경쟁하는 것보다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시원한 바람을 맞거나 빠른 속도감을 느끼는 것도 늘 설레고요. 물론 경기 중에 앞 선수를 추월하거나 연습 과정에서 안 되던 기술이 되는 순간의 성취감도 짜릿합니다. 선수 이후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스케이트를 빼놓고 제 삶을 생각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쇼트트랙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운동 선수들마다 경기 전이나 훈련 때 듣는 음악 루틴이 있던데요. 자신만의 음악 루틴이 있나요?딱 한 곡을 듣기보다 그때그때 다른데요. 요즘엔 그룹 에픽하이 노래를 많이 듣고 있어요. 시끄러운 노래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렇다고 너무 처지는 노래도 운동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에픽하이 노래를 듣다 보면 편안해져서 많이 듣고 있어요. 올림픽을 마치고 마음을 남긴다면 어떤 해시태그를 달고 싶나요?제가 해시태그를 잘 이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재밌는 질문인데 어렵네요.(웃음) 사실 이번 올림픽은 웃으면서 끝내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어요. 무난하게 #응원해주셔서감사합니다로 하면 좋을 거 같아요. 평범한 말이지만 사실 많은 뜻이 담겨 있거든요. 올림픽이 끝나면 뭘 가장 하고 싶은가요?여행을 가고 싶어요. 휴양지에 가서 좋은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어요. 특히 자고 싶을 때 언제든 자고 싶어요. 2025년 5월에 선수촌에 입촌했거든요. 올림픽을 마친 뒤의 자신에게 미리 한마디를 한다면요?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제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쉬라는 말도 해주고 싶어요. 오기영 기자

커버스토리 태극전사 71명 ‘톱10’ 목표 팀코리아 밀라노로 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이 앞으로 다가왔다.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전을 펼칠 이번 대회는 2014 소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무대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사상 처음으로 여러 권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도 빙상 강국과 설상의 도전자를 증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1월 22일 우리 선수단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열고 팀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출정을 선언했다. 선수(71명)와 임원을 포함해 130여 명으로 꾸려진 선수단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컬링, 봅슬레이, 피겨스케이팅 등 6개 종목에 출전한다. 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 종합 순위 톱10 재진입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종목별 출전 규모는 스노보드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쇼트트랙과 봅슬레이가 각 10명, 스피드스케이팅 8명, 컬링프리스타일스키 각 7명 순이다. 빙상 종목은 밀라노에서, 설상 종목은 코르티나와 발텔리나 권역에서 치러진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기대 종목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주장은 스노보드 이상호(31넥센윈가드)와 쇼트트랙 최민정(28성남시청)이 맡았다. 두 선수 모두 세 번째 올림픽이다.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자리 잡았다. 태극기를 들고 개회식에 입장할 기수로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25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28강원도청)가 나선다. 두 선수 역시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과 단체전에, 박지우는 여자 1500m와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개회식은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를 주제로 펼쳐진다. 연출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폐회식을 해온 마르코 발리치가 맡았다. 컬링 대표팀은 개막에 앞서 가장 먼저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선수단 본진도 1월 30일 출국해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 봅슬레이와 피겨, 스켈레톤 선수들은 2월 초 현지에 합류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 선수들은 2월 8일 오후 5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하는 이상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탈리아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것은 1956년(코르티나담페초)과 2006년(토리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960년 로마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까지 포함하면 이탈리아는 총 네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 5000여 명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열리는 사상 첫 분산 개최다. 특히 공식 개최 도시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곳이지만 실제 경기는 두 권역을 포함해 발텔리나, 발디피엠메까지 총 네 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우선 밀라노에서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린다. 개회식 역시 밀라노에 있는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밀라노로부터 북동쪽으로 400㎞ 정도 떨어진 코르티나에서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과 여자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등 일부 스키 종목, 그리고 컬링이 진행된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키점프, 노르딕복합은 밀라노에서 약 300㎞ 떨어진 발디피엠메 권역에서 남자 알파인스키, 스키마운티어링(산악스키),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는 밀라노로부터 200㎞ 이상 떨어진 발텔리나 권역에서 개최된다. 폐회식 또한 개회식장에서 150㎞ 정도 떨어진 베로나 아레나 원형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사상 첫 두 도시 올림픽인 만큼 개회식도 밀라노와 코르티나 두 곳에서 진행된다. 대회 진행을 상징하는 올림픽 성화도 각각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곳에 놓인다. 대회 마스코트는 티나(Tina)로 이탈리아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북방 담비다. 티나라는 이름은 개최지 코르티나의 지명에서 유래했다. 마스코트로 담비가 선택된 이유는 계절에 따라 털 색깔이 바뀌는 적응력, 험한 산악 지형을 버티는 회복력 등이 올림픽 정신과 잘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티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학생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ITs Your Vibe(당신의 울림, 이곳에서)로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IT와 분위기, 열정 등을 의미하는 Vibe(바이브)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오기영 기자 코리아하우스 운영 밀라노 한 가운데 K가 뜬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맞아 2월 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을 응원하고 우리 문화를 홍보하는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올림픽이라는 국제무대를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K-컬처, K-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시내 중심부의 역사적인 건축문화 공간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 조성된다. 이곳은 1930년대 설계된 근대 건축 명소이자 박물관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실내 공간은 스포츠 외교를 위한 고위급 접견과 만찬 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야외 테니스 코트는 K-컬처와 K-관광 홍보 공간으로 운영한다. 지하 공간은 선수단 휴식처로 쓰일 예정이다. 코리아하우스는 2월 5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개관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스포츠계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2주차이자 설 명절 기간인 2월 17일은 한국의 날로 지정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코리아하우스는 세배, 윷놀이, 딱지치기와 같은 설날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또 팀코리아 홍보존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단복 전시와 포토존도 운영한다. 아울러 행사장을 찾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밀라노에서 떠나는 한국 여행을 주제로 한국인의 일상과 방한 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코리아하우스는 현지시간 기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www.koreahouse2026.com)을 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친환경-재활용 올림픽으로! 경기장 90% 기존 경기장 리모델링 메달도 폐기물 금속 활용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역대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두 도시가 분산 개최하는 최초의 대회다. 이제껏 올림픽은 한 도시에서 열려야 한다는 단일 도시 원칙이 깨진 가장 큰 이유는 역대 최고 수준의 재활용친환경 대회로 치른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사용되는 막대한 예산과 대회 후 방치되는 경기장으로 인해 매번 올림픽 개최 도시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활용도 못하고 비싼 유지비만 남기는 시설들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너무 비싼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에 비유되곤 했다. 이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건설 올림픽부터 탈피했다. 우선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유산을 살렸다. 전체 경기장의 90% 이상을 기존 경기장을 증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온전히 새로 지은 경기장은 밀라노에 있는 아이스하키 전용구장 산타줄리아 아레나와 썰매 종목이 펼쳐질 코르티나 슬라이딩센터 둘뿐이다. 나머지 경기장은 모두 기존 시설을 재활용해 비용 절감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메달 역시 재활용 원칙을 준수한다. 모든 메달은 자체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한 금속을 활용했으며 온전히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된다.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재료로 포장재를 만들며 플라스틱 사용 역시 최소화했다. 대회 성화 봉송에 쓰이는 성화봉 또한 재활용 알루미늄과 황동 합금을 섞었고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했다. 동계패럴림픽 감동은 3월까지 이어진다! 16명 선수 5개 종목 도전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열기를 이어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 79개 금메달을 두고 50여 개국 600여 명이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은 2월 펼쳐지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처럼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그리고 발디피엠메 등 세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우선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휠체어컬링,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이 열리며 발디피엠메 지역에서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이 진행된다. 밀라노에서는 아이스하키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 마스코트는 밀로(Milo)로 이탈리아 알프스의 족제비를 형상화했다.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밀로는 자연 존중과 다양성, 미래세대를 이끄는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대회 슬로건은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ITs Your Vibe로 스포츠를 넘어 모두의 감정과 이야기가 하나의 바이브로 연결되는 세계적 연대와 참여의 축제를 상징한다.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16명 등 50여 명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하는 백혜진-이용석 조와 4인조에 출전하는 남봉광-차진호-이현출-양희태-방민자 조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 김윤지 역시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개회식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베로나 아레나 원형경기장(Arena di Verona)에서 진행되며 폐회식은 코르티나 델 기아초 스타디움(Stadio Olimpico del Ghiaccio) 올림픽 컬링 경기장에서 열린다.

정책플러스 “한국 시장 여전히 저평가 세계 최고 투자처 만들겠다”

▶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 ▶ 카타르 국왕 특사 접견 ▶ 국무회의 ▶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 조문 이재명 대통령은 1월 28일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미래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축이었고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지역에는 더 큰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외국인투자기업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자가 일정 비율 또는 금액 이상 출자한 기업을 말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반 후프 회장 등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인투자기업 3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주가 상승 국면에 대해 자본시장과 주식시장에 전례 없는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도 놀라고 저도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게 정상화의 과정이라며 대한민국이 가진 원래 기초체력 이하로 평가되고 있던 것이 이제 조금 제대로 평가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인적 자원이나 물적 기초가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시장 리스크, 정책 리스크 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조금 양보하더라도 안정을 유지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없어질 것이라며 또 지배구조를 개선해서 주주가 제대로 대접받는 합리적인 기업 경영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시장구조를 개선하고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면서 시장 투명성이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계속 입법 조치나 행정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경제정책도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책을 결정하겠다며 규제 합리화와 불필요한 규제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근본적으로는 국가의 산업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줘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첨단기술 산업 중심으로 대전환할 것이며 핵심은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라고 덧붙였다. 지역 투자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 면적상 수도권과 지방의 거리는 크지 않지만 정치경제적 격차는 컸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방으로 옮기는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심 정책 기조가 향후 투자 판단의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규칙 아래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방향성도 한국 투자 결정에 함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타르 국왕 특사 접견 국방방산 등 전략 분야 협력 강화이재명 대통령은 1월 28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아지즈 알 쿨라이피 카타르 국왕 특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1월 20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타밈 국왕과의 통화 이후 조속히 특사 방한이 이뤄진 것은 양국의 굳건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특사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국방방산, 투자, 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 쿨라이피 특사는 한국에 대한 타밈 국왕의 각별한 신뢰와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전달하고자 이 대통령을 예방했다며 양 정상의 한카타르 관계 발전에 대한 공동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수교한 지 50년이 넘었고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면서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정한 친구로서 지역과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 쿨라이피 특사에게 타밈 국왕과 서울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쏠림 바로잡아야 자원 배분 정상화1월 22일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1월 26일에는 코스닥이 4년 만에 장중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본시장과 주식시장이 정상화의 길을 제대로 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랜 시간 홀대받은 우리 자본시장이 미래 혁신 산업 성장과 건전한 국민 자산 증식을 위한 든든한 토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여러 가지 불합리한 제도도 계속해서 신속하게 개선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한층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흐름이 경제 체질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려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실물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성장의 기회와 과실이 국민경제 전반으로 널리 확산되고 특히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등이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핵심적 경제 주체로 거듭나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 벤처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재도전 친화형 생태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국토 균형 발전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 구조 대전환을 통한 모두의 성장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비정상적으로 집중된 우리 사회의 자원 배분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비생산적인 부동산의 과도한 팽창은 필연적으로 거품을 키운다며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자칫 국민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나아가 사회구성원 간 신뢰마저 손상해 우리 공동체의 안전까지 뒤흔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거품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잃어버린 20년, 30년을 경험하며 큰 혼란을 겪은 이웃 나라의 뼈아픈 사례를 반드시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어려움을 피하려면 굳은 의지를 바탕으로 실효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당장 눈앞의 고통과 저항이 두려워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적극적 대책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미 기자 이 대통령,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 조문 민주주의 역사 큰 스승 잃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이재명 대통령은 1월 27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에게 최고 등급의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고인의 영정에 무궁화장을 올렸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의 1등급 훈장이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1월 2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악화해 1월 25일 오후 2시48분(현지시간) 향년 73세를 일기로 현지에서 별세했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은 1월 27일 오전 대한항공 KE476편 항공기를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 장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진행됐다. 장례 형식은 사회장으로 엄수하되 정부 차원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을 결합해 치러졌다. 이에 따라 상임 장례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시민사회 및 정당 상임 공동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맡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1월 25일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누리소통망(SNS)에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어 이해찬 수석부의장님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며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